7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스팟(현물) 비트코인 ETF에 10억 달러가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BTC 가격은 2.8% 하락하며 10만 7,400달러까지 밀렸다. 전날 11만 500달러 저항선에서 강한 반락을 맞은 후 시장은 이유를 찾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일부 분석가는 이 하락의 직접적 원인으로 2011년 채굴자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8만 9BTC가 이동된 사건을 지목했다. 해당 지갑은 과거 20만 개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로 추정되며, 그중 약 43억 달러 규모가 한꺼번에 움직였다. 이와 관련된 첫 거래는 비트코인캐시(BCH) 네트워크에서 소규모 테스트 전송으로 시작돼, 해킹이나 개인 키 유출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즉각적인 매도 시그널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복수 주소에서 대량으로 코인을 옮기는 것은 일반적인 OTC 거래 방식과도 맞지 않으며, 실질적인 현금화보다는 이동 자체가 공포심(FUD)을 자극해 단기 하락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례 외에도, 과거 2013년, 2014년, 2023년 등 장기 미사용 주소의 BTC 이동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장기 추세 전환과는 연관이 없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이런 거래는 시장의 과도한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다.
보다 근본적인 하락 원인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거시적 우려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은 최근 3조 4,000억 달러 규모의 감세 재정 패키지를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국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월 9일까지 무역협정 미체결 국가에 일방적 관세 부과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 공포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서 1.5%밖에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의 조정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하락은 ETF 유입과 상관없는 거시 환경 리스크의 반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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