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재무설계사 릭 에델먼(Ric Edelman)이 암호화폐 자산 비중을 최대 40%까지 확대하라는 이례적 조언을 내놓으며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는 기존 금융권이 권장하던 1~5% 수준의 8배에 달하는 수치다.
7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에델먼은 지난달 비전 콘퍼런스에서 “공격적 투자자는 포트폴리오의 40%, 일반 투자자도 최소 10%는 암호화폐에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고, 투자 기간 역시 50년을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 같은 신기술 자산의 성장성이 기존 주식·채권보다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에델먼은 “지금은 주식과 암호화폐에 70~100%를 배분하고, 채권은 최대 30%, 혹은 0%까지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비교하면 매우 파격적인 접근이다. 모닝스타(Morningstar)에 따르면 현재 재무설계사 중 87%가 암호화폐 비중을 5%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을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의 최대 80%까지 배분할 것을 권했으며, 나머지는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엑스알피(XRP) 같은 기술 기반 블루칩에 집중하고, 마이크로캡 등 고위험 코인은 전체의 5% 이하로 제한하라고 제안했다.
다만 이 전략은 80% 이상의 하락이 가능한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여전히 5~10% 이내의 암호화폐 비중 유지가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결국 에델먼의 제안은 무작정 따르라는 명령이 아니라, 암호화폐를 ‘보조적 투자’로만 취급하는 기존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 가깝다. 장기적 관점에서 블록체인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베팅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그의 핵심 메시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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