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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9월까지 13만5천 달러 간다"…ETF 유입·규제 기대가 상승 이끈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12 [14:30]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9월까지 13만5천 달러 간다"…ETF 유입·규제 기대가 상승 이끈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12 [14: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7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3분기 말까지 13만 5,000달러, 연말까지는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7월 10일 기준 가격 대비 각각 13%, 68% 상승 여력이 있는 수치다.

 

이번 예측은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25% 상승, 7월 10일 11만 8,9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나왔다. S&P500이 같은 기간 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성과는 압도적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가격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비트코인 ETF와 기업 재무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보유 증가를 꼽았다.

 

실제 2025년 2분기에만 ETF와 트레저리 기업들이 총 24만 5,000BTC를 매입했으며,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유입 규모다. 2024년 1월 ETF 승인 이후 지금까지의 순유입액은 489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기관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의 수급 구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2024년 4월에 있었던 비트코인 반감기도 가격 상승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거 3차례 반감기 후 모두 약 18개월 시점에 가격이 정점을 찍었으며, 현재 사이클상으로는 2025년 9월이 정점에 해당하는 시기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번에는 기존 주기를 넘어서는 수요가 추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의 변수는 지니어스(GENIUS) 법안이다. 이 법은 스테이블코인을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으나, 규제 명확화로 인해 신규 암호화폐 투자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며, 이들은 첫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된다. 해당 법안은 6월 17일 상원을 통과했으며, 하원 표결이 이번 주로 예정돼 있다.

 

다만, 더모틀리풀은 20만 달러 목표가가 지나치게 낙관적일 수 있다며 경계도 함께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과거에도 2025년 2분기 BTC가 12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해당 시점까지는 달성하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5년간 1,200% 수익률을 기록한 BTC의 성과와 2100만 개로 한정된 공급량을 감안할 때, 여전히 장기 보유 자산으로서의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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