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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5배 상승? 이더리움 2030년 시나리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13 [00:30]

5년 내 5배 상승? 이더리움 2030년 시나리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13 [00:3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7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ETH)에 2,000달러를 투자해 2030년까지 1만 달러로 만들기 위해선 약 5배의 상승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도전적인 수치지만, 최근의 기술 업그레이드와 자금 유입 흐름은 이 같은 시나리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게 만든다.

 

우선 주목할 점은 지난 5월 7일 적용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의 처리 속도와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했으며, 지갑 인터페이스를 대중적 금융 앱처럼 개선하는 계정을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기반의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과거 솔라나(Solana) 같은 경쟁 체인에 밀려났던 개발자 유입을 다시 유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ETF 유입과 온체인 자금 흐름도 긍정적이다. 미국 내 이더리움 현물 ETF는 6월 6일까지 14거래일 연속 총 8억 1,2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올해 전체 온체인 순유입 규모는 약 8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중앙화 거래소 내 유통 물량을 줄이고 가격 하방을 견고하게 만든다.

 

이더리움은 현재 전체 스테이블코인 가치의 55%인 1,310억 달러 규모를 호스팅하고 있다. 이러한 ‘스테이블코인 저장소’ 기능은 네트워크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며, 스테이킹 수익과 토큰 소각 구조는 장기적 희소성과 수요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5배 상승이라는 목표를 가로막는 요인도 명확하다. 우선 솔라나 및 다양한 레이어2(L2) 프로젝트들이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를 앞세워 개발자와 사용자를 흡수하고 있다. 또 미국의 금리 정책이 다시 긴축 기조로 돌아설 경우, 위험자산인 이더리움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규제 불확실성도 여전해, 스테이킹 수익이나 디파이 관련 입법이 부정적일 경우 온체인 활동은 위축될 수 있다.

 

2030년까지 1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연평균 복리수익률(CAGR) 기준 약 35%가 필요하다. 이는 쉬운 수치는 아니지만, 만약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투자자에게 상당한 보상이 돌아올 수 있다.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는 주도권을 잃었지만, 중장기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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