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Bitcoin, BTC) 비판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BTC의 총발행량 2,100만 개 제한이 본질적 희소성이 아닌 심리적 착각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11만 8,000달러를 돌파한 직후 나온 것으로, 커뮤니티 내에서는 즉각적인 반발과 반박이 이어졌다.
시프는 X(구 트위터) 게시글에서 “비트코인의 희소성은 2,100만 개라는 숫자에 대한 대중의 인식에 기반한 환상”이라며, “2,100억 개라도 사토시 단위 수는 같기 때문에 실제 공급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급량은 착시효과일 뿐, 진짜 가치는 사토시 총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게시 5시간 만에 14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피자를 몇 조각으로 나누든 전체 양은 같다는 비유 등을 들어 시프의 주장을 비판했다. 한 사용자는 “코인을 나누는 단위가 달라도 희소성은 공급 총량이 고정됐다는 점에서 변함없다”고 반박했다.
시프는 이어 “BTC는 실물처럼 소비되거나 활용될 수 없고, 금이나 은처럼 실질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며, 여전히 귀금속을 우선시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나는 은도 갖고 있다”며 비트코인보다 실버의 상대적 우위를 언급했다. 또한, 기업의 BTC 보유 확대에 대해 “어리석은 기업이 다른 어리석은 사람들을 노리는 것”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시프의 비판과는 반대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기업 수는 100개를 넘겼으며, 총 보유량은 85만 2,000비트코인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록(BlackRock)과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등 주요 기업들은 총 130만 비트코인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전체 발행량의 약 6%에 해당한다.
이처럼 제도권 자금의 유입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프의 반대 의견은 오히려 커뮤니티 내에서 BTC 희소성과 채택 증가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일부 사용자는 “시프는 이제 ‘비트코인 안티’를 가장한 참여자”라며, 그가 실제로 BTC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