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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랠리, 100억 달러 '크립토 VC 붐' 불렀다…2022년 이후 최대 규모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13 [08:30]

비트코인 랠리, 100억 달러 '크립토 VC 붐' 불렀다…2022년 이후 최대 규모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13 [08: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7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암호화폐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가 총 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2022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이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VC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분기 중 특히 6월은 총 51억 4,000만 달러가 유입돼, 2022년 1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집행된 시기로 기록됐다. 비벡 라마스와미가 설립한 스트라이브 펀드(Strive Funds)가 7억 5,000만 달러를 모았고, 트웬티원캐피털(TwentyOneCapital)이 5억 8,500만 달러,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4억 달러를 유치하는 등 대형 펀딩이 집중됐다.

 

이 외에도 칼시(Kalshi), 아우라딘(Auradine), 젠MEV(ZenMEV), 디지털에셋(Digital Asset) 등 주요 프로젝트가 각각 1억 8,500만 달러, 1억 5,300만 달러, 1억 4,000만 달러, 1억 3,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투자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코인베이스 벤처스(Coinbase Ventures)는 이번 분기 총 25건의 투자를 진행하며 가장 활발한 투자자로 꼽혔고,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 아니모카 브랜드(Animoca Brands),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패러다임(Paradigm)은 주도 투자 건수에서 1위를 기록했고,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최초 외부 VC 펀드를 1억 7,500만 달러 규모로 마감해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결제 인프라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펀딩 단계별로는 여전히 시드(Seed) 투자가 전체의 약 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략적 투자(14%)와 시리즈A(6%)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업계 구조조정 속에서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전체 거래의 약 1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투자 회복세는 밈코인 트렌드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블록체인 서비스 부문이 디파이(DeFi)와 중앙화 금융(CeFi)을 압도하며 매달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암호화폐 산업의 실용성과 인프라 확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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