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당일 사상 최고가였던 12만 3,091달러에서 11만 9,000달러 선으로 급락했다. 이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50일 이내 종료되지 않으면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직후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주말과 월요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12만 달러를 돌파했으나, 트럼프가 NATO와의 무기 공급 협약을 공식화하고 추가적인 글로벌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언급하면서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강력한 세컨더리 관세를 경고했고, 멕시코와 EU산 제품에 대해 30%, 구리 등 원자재에 대해서는 최대 50% 관세를 예고했다.
이러한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3,000달러 이상 하락했으며, 단기적으로는 고점 도달 후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가격이 당분간 횡보하거나 추가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온체인 지표는 단순 조정에 그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이 12만 3,000달러에 도달했을 때 거래소 유입량이 급증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종종 단기 고점 신호로 간주되나, 이후 건강한 조정 또는 가격 통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여전히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3.87% 증가한 879억 5,000만 달러, 거래량은 무려 146.88% 급증한 1,5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강한 매수 압력을 시사하면서도, 일부에서는 과매수 상태에 근접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70으로, '탐욕'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지만, 동시에 단기 이익 실현 구간에 도달했음을 경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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