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현재 시가총액 약 1,9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암호화폐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으로 투자자 신뢰와 채택 확대에 제동이 걸려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당국의 항소 철회 움직임과 함께 XRP의 법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XRP는 본래 리플 네트워크의 고유 토큰으로, 기존 스위프트(SWIFT)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초저비용·초고속의 국경 간 결제 수단을 목표로 설계됐다. SWIFT의 경우 국제 송금에 수십 달러의 수수료와 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리플 네트워크를 통한 XRP 전송은 수초 만에 완료되며 거의 무료에 가깝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XRP의 실질적 채택 규모는 아직 제한적이다.
리플과 SEC 간의 소송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XRP 관련 금융상품도 본격 등장하고 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은 올해 초 XRP 선물을 출시했고, 다수 기관이 XRP 기반 ETF 도입을 준비 중이다. 리플은 미국 연방 은행 인가도 신청한 상태로, 향후 규제 명확성과 제도권 채택이 기대된다. 향후 5년간 XRP가 실질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다만 시장에서는 XRP의 현 시가총액이 이미 많은 호재를 반영하고 있다는 경계론도 존재한다. XRP의 희석 후 완전 시가총액은 1,8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대형 결제 기업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리플 네트워크의 활성 계정 수는 2만 8,000여 개로, 지난해 40억 계정을 처리한 SWIFT에 비해 여전히 미미한 규모다. XRP가 실질 결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려면 확장성과 파트너십 확대가 필수다.
향후 5년간 XRP의 성패는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관 상품의 확대, 그리고 리플 네트워크의 사용량 증가 여부에 달려 있다. 활성 계정 수와 결제 볼륨 증가, 금융기관·정부와의 제휴 확대 등 실질 지표가 동반된다면 XRP는 재평가받을 여지가 크다. 그러나 불확실성도 큰 만큼 XRP는 여전히 투기적 자산으로 분류되며, 가격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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