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의 실현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지만, 고래의 대량 이체와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7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은 2025년 들어 25% 증가하며 총 1조달러를 초과했다. 실현 시총은 각 코인의 마지막 온체인 이동 가격을 기준으로 전체 네트워크 가치를 산정하는 지표로, 시장가치보다 더 실질적인 자본 유입을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상승은 장기 보유자와 신규 자본의 지속적 누적에 기반한 것으로, 비트코인의 가격 지지선에 구조적 강세를 더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고래 지갑에서 거래소로 전송되는 비트코인 규모가 최근 7일 이동 평균 기준 1만 2,000BTC에 육박,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 중 하나로 집계됐다.
이전에도 고래의 대규모 이체는 가격 고점 직전이나 조정 국면에서 자주 관측되었으며, 현재 움직임 역시 이익 실현 또는 자본 재배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매도 압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다른 위험 신호는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5월 이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과 순롱 델타(Net Long Delta)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현재 가격대 인근에 집중된 롱 포지션 밀집 구간이 형성됐다. 이처럼 포지션이 한 방향으로 쏠리면, 가격이 소폭 하락하더라도 롱 스퀴즈(long squeeze)가 유발될 수 있다.
즉, 현재의 강세 흐름은 실질 자금 유입과 기관 신뢰에 기반하고 있지만, 고래 매도 가능성과 레버리지 과잉이라는 구조적 불안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탄탄한 수요 유지와 레버리지 조정이 병행되어야 함을 주목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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