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은 12만 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하자, 시장은 즉각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를 축소하며 매수 동력을 잃은 분위기다.
특히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한 달 전 90%에서 현재 41%로 급감했고, 2025년 전체 금리 동결 가능성은 25%로 뛰어올랐다. 이는 작년 9월 50bp(1bp=0.01%포인트) 인하 당시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서 7만 3,000달러까지 급등했던 사례와 비교되며, 이번에는 유사한 유동성 촉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체인 지표는 투자 심리의 약화를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표 이후 구조적으로는 견고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 LTH)는 최근 30일간 약 20만 7,000BTC를 매도하며 점진적인 위험 회피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또한 총 미실현 이익(NUPL) 지표는 사상 최고치인 1조 4,0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 언제든 출회될 수 있는 매도 잠재 물량이 크게 쌓여 있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상승 촉매가 부재한 상황에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견고한 모습이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지면서 유동성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장기 랠리에 대한 투자자 확신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도 상승 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비트코인이 12만 달러 저항선 아래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크며, 3분기 말까지는 보수적인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새로운 유입 자금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고점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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