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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잠든 지갑, 비트코인 대규모 이체...사토시 깨어나고 매도 공포 시작?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8/01 [10:23]

15년 잠든 지갑, 비트코인 대규모 이체...사토시 깨어나고 매도 공포 시작?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8/01 [10:23]
비트코인, 사토시(?)/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사토시 나카모토/챗GPT 생성 이미지 

 

15년 넘게 잠들어 있던 비트코인(Bitcoin, BTC) 지갑 5개가 최근 250BTC(약 2억 9,600만 달러)를 이동시키며 사토시 나카모토의 보유분이 움직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이체가 사토시와 관련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다.

 

7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해당 비트코인들은 2010년 4월 26일 채굴된 것으로, 사토시가 네트워크에 활발히 참여하던 시기와 시점이 겹친다. 이 때문에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사토시의 지갑이 깨어났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온체인 분석업체 웨일얼럿(Whale Alert)은 해당 블록들이 사토시의 채굴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웨일얼럿은 사토시의 채굴 패턴인 '파토시(Patoshi) 패턴'과 비교해 보면 이번 이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토시 패턴은 사토시가 특정 규칙에 따라 반복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한 것으로, 블록마다 사용하는 난수 값(넌스)의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웨일얼럿은 “사토시로 추정되는 채굴자는 항상 특정 범위의 숫자만을 사용해 블록을 생성했으며, 이는 당시 다른 채굴자들과는 확연히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사토시가 채굴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 보유량은 약 112만 5,150BTC로, 2020년 기준으로 109억 달러 이상의 가치였다. 하지만 사토시는 2010년 5월 이후 채굴을 중단한 것으로 분석되며, 지금까지도 보유 코인을 단 한 번도 이동시키지 않은 상태다. 웨일얼럿은 “사토시는 순수하게 네트워크 성장을 위해 채굴을 했고, 가격 상승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주 동안 수년간 비활성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들이 잇따라 깨어나고 있는 점은 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장기 보유 지갑에서 유래한 8만BTC를 처분하는 데 관여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면서, 고래의 대량 매도 가능성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다음 상승장을 앞둔 이익 실현 전략일 수 있다고 해석한다. “최근 오래된 비트코인 이동이 부쩍 많아졌다. 다음 강세장에서 팔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시장은 단기적으로 대규모 물량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경계심 속에 거래량과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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