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1만 5,000달러 지지선을 잃으며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오히려 새로운 최고가로 가기 위한 전형적인 과정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8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트레이딩 전문가 마스터 아난다는 비트코인이 7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서 약 10% 하락한 현 상황을 '건강한 강세 주기 내 조정'으로 진단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토대로 현재 조정이 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관점에서 주요 지지선은 11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구간이며, 이 중 10만 달러는 심리적·기술적 핵심 수준으로 평가된다. 피보나치 되돌림 지표 기준으로는 10만 6,000달러(0.382)와 10만 2,000달러(0.5) 선이 추가 지지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8월 2일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11만 7160달러 구간에서 11만 1,000BTC 이상이 축적된 점을 들어 해당 구간이 강력한 매수 지점임을 강조했다. 반면 11만 7,400달러 선은 약 8만 8,000BTC가 매수된 저항선으로 지목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3,65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은 소폭 상승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4% 이상 하락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11만 달러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하락세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 하락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대규모 무역 관세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 주식시장과 동반 조정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장기 상승 추세는 10만 달러 이상 지지선 유지 여부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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