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이 하루 만에 6억 달러 이상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매도하면서 시장에 강한 경고음을 울렸다. 특히 이더리움 ETF에서 기록적인 순유출이 발생하며 기관 포지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8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랙록의 현물 이더리움 ETF(ETHA)에서는 8월 4일 하루 동안 101,975ETH가 빠져나가며 약 3억 7,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해당 ETF가 출시된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순유출로, 21일 연속 유입 흐름을 끊은 것이다.
비단 이더리움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도 같은 날 총 3억 3,3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이 중 2억 9,200만달러는 블랙록의 IBIT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블랙록은 단 하루 만에 총 6억 600만달러 이상의 두 주요 암호화폐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3,669달러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는 최근 4,000달러 돌파 후 차익 실현 매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모드에 들어섰다는 초기 징후로 보고 있다.
기관의 대규모 포지션 조정이 일시적 흐름인지, 아니면 장기적 트렌드 전환의 서막인지는 향후 며칠간의 ETF 흐름과 시장 반응을 통해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시장은 현재 이더리움의 단기 방향성과 기관 수요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ETF 중심의 자금 흐름 변화는 암호화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블랙록의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큰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특히 향후 추가 유출 여부에 따라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급격히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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