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a Inu, SHIB)가 기대보다 더 오랜 침체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1년의 폭발적 상승세를 재현하기는 쉽지 않으며, 공급량과 채택 부족이 주요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8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엄청난 인기를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은 2021년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의 토큰 소각이었다. 당시 부테린은 전체 공급량의 절반을 받은 뒤 보유분의 90%를 소각했고, 이는 공급 급감과 함께 대규모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현재도 약 589조SHIB가 유통 중이며, 당시와 같은 대규모 소각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공급 과잉 문제는 가격 상승의 근본적 제약 요인으로 지적된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몇 센트’ 단위의 목표가 달성은 물리적으로 어려우며, 수요 측면의 뚜렷한 전환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단기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문제는 활용성과 개발 속도다. 시바이누 팀은 2023년 레이어2 네트워크 ‘시바리움(Shibarium)’을 출범시켰으나, 이더리움이나 다른 메이저 체인과 비교하면 개발·활용도는 크게 뒤처져 있다. 스마트 콘트랙트와 일부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태계 확장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2021년 당시 열풍을 주도했던 강력한 밈코인 특유의 ‘하이프 효과’가 사라진 것도 약세의 또 다른 이유다.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함께 밈코인 시장을 주도했던 시바이누는 현재 대중적 관심이 줄어들면서 가격 회복의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 매체는 시바이누가 장기적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향후 수개월간 성과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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