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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0% 수익 보장’ 미끼...2억 달러대 암호화폐 사기, 배상으로 종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8/20 [23:30]

‘주당 10% 수익 보장’ 미끼...2억 달러대 암호화폐 사기, 배상으로 종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8/20 [23:30]
암호화폐 해킹

▲ 암호화폐 해킹   

 

미국 연방법원이 거액의 암호화폐 폰지 사기 사건을 일으킨 에디 알렉산드르(Eddy Alexandre)와 그의 회사 에미니FX(EminiFX)에 대해 2억 2,850만 달러의 투자자 배상 명령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2만 5,000명 이상으로부터 2억 4,800만 달러 이상을 편취한 사건에 대한 민사 집행 절차의 일환이다.

 

8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방법원 판사 발레리 카프로니(Valerie Caproni)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알렉산드르는 이미 지난해 7월 형사 재판에서 9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으며, 이번 사건에서도 직접 변호에 나섰으나 사기 혐의를 반박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법원은 투자자들의 실제 투자금에서 인출액을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배상액을 산정했고, 카프로니 판사는 여기에 1,500만 달러의 부당이득 환수액을 추가했다. 다만 이는 배상금과 상계 처리된다. 검찰은 알렉산드르가 교회와 아이티계 지역사회의 신뢰를 악용해 피해자를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르는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자동화 암호화폐·외환 거래를 내세운 플랫폼 에미니FX를 운영하며 주당 5~9.99%의 “보장 수익”을 약속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30주 중 24주 동안 손실을 기록했고,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주차도 실제 수익은 2.28%에 불과했다. 그는 형사 판결 당시 제출한 서한에서 “보고된 수익률은 실제 투자 수익에 근거한 것이 아니었다”고 인정했다.

 

수사 결과 알렉산드르는 최소 1,500만 달러를 개인 계좌로 빼돌려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고급 차량 구입에 사용했다. 검찰은 그가 사전 단계에서 5,900만 달러를 모집하며 사기 행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미 형사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한 사실을 근거로 이번 민사 소송에서도 책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별도로 자산 환수 담당 수탁인을 임명해 피해자 배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일부 분배가 시작됐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AI나 암호화폐 같은 화려한 용어가 사기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투자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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