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기반 핀테크 기업 리플(Ripple)이 글로벌 자금세탁 대응 네트워크 ‘비콘(Beacon)’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류는 암호화폐 업계의 오랜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불법 자금 세탁 문제에 대한 대응을 실시간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8월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콘 네트워크는 블록체인 보안 기업 TRM랩스(TRM Labs)가 설계한 세계 최초의 실시간 암호화폐 범죄 대응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지갑 간 이동과 블록체인 간 전송을 추적하며 해커나 사기와 연루된 주소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거래소나 금융기관에 유입되는 순간 즉시 경고를 보내도록 설계됐다.
TRM랩스는 비콘이 기존의 블록체인 분석가와 개별 추적 서비스에 의존하던 방식과 달리 24시간 자동화된 모니터링으로 불법 자금 세탁을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은 이미 가동 중이며 일부 사건 해결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2월 북한 연계 해커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바이빗(Bybit) 거래소에서 15억 달러를 탈취해 세탁한 사건 이후, 업계 전반에서 이러한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이번 네트워크에는 리플 외에도 오케이엑스(OKX), 크립토닷컴(Crypto.com),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등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등 주요 거래소들도 협력 파트너로 합류했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 서클(Circle)은 명단에서 빠져 있다.
리플 금융범죄 컴플라이언스 책임자 앤드류 로젠버그(Andrew Rosenberg)는 “비콘 네트워크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와 보안을 높여줄 것”이라며 “리플은 창립 멤버로서 불법 자금 세탁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글로벌 자금세탁방지 책임자 바테리 레일라(Vaterie-Leila) 역시 “비콘은 자산을 조기 식별하고 동결해 법 집행기관이 환수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조기경보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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