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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등록된 XRP 상표 재조명...알고 보니 정부 인증과 무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8/22 [02:30]

2013년 등록된 XRP 상표 재조명...알고 보니 정부 인증과 무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8/22 [02:30]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가 미국 특허청에 상표 등록된 사실이 다시 주목받으며 커뮤니티 내에서 기대와 혼란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 등록은 정부 차원의 결제 수단 승인이나 규제 인정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8월 21(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랩스(Ripple Labs)의 전신인 오픈코인(OpenCoin)은 2013년 5월 17일 미국 특허청에 상표 출원을 진행했고, 같은 해 12월 31일 등록번호 4458993을 부여받았다. 상표는 국제분류 36번 금융 서비스 부문에 속하며, XRP를 전통 및 디지털 화폐 기반의 안전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 명칭으로 보호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당시 리플은 2013년 3월 1일을 XRP의 최초 상업적 사용일로 기재했다. 등록 내용에는 제한 없이 ‘XRP’라는 문자 자체가 금융 서비스 상표로 보호된다고 명시돼 있다. 다시 말해 이는 XRP라는 명칭을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일 뿐이다.

 

공식 문서는 저스티아(Justia Trademarks), uspto.report, Trademarksoncall.com 등 복수의 자료에서 동일하게 확인됐고, UC 데이비스 로리뷰(UC Davis Law Review)에서도 언급됐다. 미국 특허청의 자체 데이터베이스에서도 해당 상표가 현재까지 갱신되며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커뮤니티 인사들은 이를 곧바로 미국 정부가 XRP를 결제 수단으로 공인한 증거로 오해했다. 대표적으로 아멜리아(Amelia)라는 인물은 정부 차원의 결제 승인이라고 주장했으며, 잭더리플러(JackTheRippler)도 유사한 발언을 내놨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XRP가 이미 정부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는 과장된 해석이 확산됐다.

 

그러나 실제로 이번 등록은 리플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상표 보호 절차에 불과하다. 리플은 지난해에도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 관련 상표를 출원했으며, 현재까지 총 3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그중 18건을 승인받았다. 이 가운데 62% 이상이 여전히 활성 상태다. 이번 상표 등록의 의미는 XRP를 조기에 법적 틀 안에서 지적재산권으로 보호하려 한 리플의 전략적 행보를 보여준다는 데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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