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의 향후 성패는 금융기관 채택, 규제 승인 확대,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성장이라는 세 가지 핵심 과제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은 국제 송금 비용 절감과 신속한 결제를 목표로 XRP를 금융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발전시켜 왔다. 지난 3년간 XRP 가격이 750% 급등한 배경에는 이러한 전략이 뒷받침돼 있다.
첫 번째 과제는 기관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XRP 레저(XRPL)는 신뢰선, 계정 동결, 거래 취소 등 규제 준수에 필요한 도구를 기본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기능을 도입하는 등 기관 친화적 환경을 강화해왔다. 이는 대규모 자산 운용사와 은행들이 XRP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두 번째는 자본 흐름을 통제하는 주요 지역에서 규제 승인을 확보하는 것이다. 리플은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주요 결제기관(MPI)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서도 암호화폐 결제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글로벌 규제 허가는 XRP의 국제 송금 활용도를 높이는 핵심 발판으로 작용한다.
세 번째 과제는 리플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확대다. RLUSD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완전 담보되고, 제3자 월간 감사가 진행된다. 하지만 현재 유통량은 약 6억 4,200만 달러로, 670억 달러 규모의 USDC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대형 기관 투자자를 끌어들이려면 수십억 달러 이상의 발행 확대와 거래소 상장, 지갑 지원, 결제 네트워크 통합이 필수적이다.
리플이 이 세 가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한다면 XRP는 국제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며, RLUSD 역시 주요 결제 수단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이 과제들이 지연될 경우, 경쟁 심화와 수요 부족으로 성장세가 약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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