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만 2,000달러 선을 무너뜨리며 단기 지지선인 11만 달러 방어 여부가 시장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8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 2,000달러 하락 돌파 직후 6억 달러 규모의 실현 손실이 발생했고, 이튿날에는 4억 7,500만 달러에 달하는 롱 포지션 청산이 이어졌다. 이는 4월 관세 관련 불확실성 이후 가장 큰 청산 규모였다.
비트코인의 11만 2,000달러 지지선은 과거 반등을 이끈 구간이었다. 8월 초에도 해당 지점에서 반등하며 단기간 10.7%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재차 테스트에서 반등에 실패하며 시장 구조가 약세로 전환됐고, 이어 세 차례 연속 저점을 낮추며 단기적 압력이 커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달러를 최종 방어선으로 붙잡고 있다. 만약 이 지점이 무너진다면 10만 7,000달러에서 10만 5,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포·탐욕 지수가 47로 중립을 유지하고 있고, 현물 ETF 흐름이 소폭 회복되며 단기 패닉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약세는 여전하다. 변동성 지수(CVI)가 47.69로 중간 수준을 보이고,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뚜렷하게 늘지 않은 점은 레버리지가 복귀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은 연준 정책 등 외부 매크로 요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더 깊은 조정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최근 시장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ETH)으로 쏠리고 있다. 이더리움 ETF는 최근 4차례 거래에서 10억 달러 이상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자금 이동이 당분간 비트코인 약세와 이더리움 강세를 동시에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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