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또다시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온체인 분석가 잭XBT(ZachXBT)가 “내부자들의 출구 유동성(exit liquidity)에 불과하다”는 직설적인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8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잭XBT는 자신의 SNS를 통해 “리플(XRP) 보유자들은 산업에 아무 가치도 제공하지 못하고, 오직 내부자들의 출구 유동성만 제공한다”며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비판이 카르다노(Cardano, ADA), 펄스체인(Pulsechain), 헤데라(Hedera, HBAR)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곧바로 커뮤니티의 반발과 동조를 동시에 불러왔다. 일부 트레이더와 인플루언서는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으나, 다른 이들은 시가총액은 크지만 실제 채택 성과가 부족한 일부 알트코인들의 현실을 지적한 것이라며 동의했다.
시장의 타이밍도 주목된다. XRP는 최근 CME 선물 미결제약정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ETF 승인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24시간 기준 3.2%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기준으로는 여전히 7.5%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논란은 XRP 커뮤니티가 강조하는 장기적 유틸리티와, 비판자들이 주장하는 투기적 자산이라는 시각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출구 유동성”이라는 꼬리표가 향후 규제 전개나 기업 채택 여부에 따라 굳어질지, 아니면 반박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궁극적으로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업계 내에서 실질적 가치 창출과 투기적 유동성 제공 사이의 균형이라는 오래된 논쟁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XRP가 이 비판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다가올 제도 변화와 기관 참여가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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