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여름 상승분을 반납하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8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8월 13일 12만 4,29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약 11만 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시가총액은 2조 1,988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으며, 일일 낙폭은 –2.68%를 기록했다.
하락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이 있다. 2024년 세 차례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 랠리를 이끌었지만, 2025년 들어 추가 인하가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의 갈등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또한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올린 촉매였던 현물 ETF 승인과 반감기 같은 이벤트가 올해는 부재했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 다른 암호화폐로 이동한 것도 가격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의 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은 8월 24일 4,95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한 고래 투자자가 27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이더로 자금 이동’ 가능성이 부각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작은 5,400억 달러 규모의 시총과 스마트 계약, 디앱(dApp) 생태계 확장성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테더(Tether, USDT), USD코인(USD Coin, USDC) 등 스테이블코인도 비트코인의 경쟁자로 부상했다. 가격 변동성은 없지만 결제 속도, 활용성, 스테이킹 이자 혜택으로 인해 투자자 일부가 비트코인에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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