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과 기업들의 암호화폐 트레저리 전략이 2007~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유사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와 구조적 취약성이 결합될 경우 시장 하락 국면에서 연쇄적인 매도 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8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출신 애널리스트이자 대출 플랫폼 마일로(Milo) 최고경영자 요십 루페나는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들이 본질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복잡하게 구조화해 투자자 노출 범위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리 역량, 사이버 보안, 현금 흐름 창출 능력 등 다양한 리스크가 겹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실제 위험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178개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공격적으로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특정 기업들이 채무 상환을 위해 강제 매도에 나설 경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가격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몇몇 기업들은 비트코인 중심의 전략을 넘어 알트코인 트레저리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7월과 8월에는 톤코인(Toncoin, TON),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coin, DOGE), 솔라나(Solana, SOL) 등 다양한 자산이 기업 트레저리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주가에 엇갈린 반응을 불러왔다. 웰니스 음료 제조업체 세이프티 샷(Safety Shot)은 8월 밈코인 본크(BONK)를 주요 준비자산으로 채택한다고 발표한 직후 주가가 50% 폭락했다. 또 다수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 주가 역시 2025년 하반기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트레저리 붐이 기업 성장 전략으로 각광받는 동시에, 시장 전반에 새로운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과 규제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의 암호화폐 보유 전략은 향후 시장 변동성의 주요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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