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자국 비트코인(Bitcoin, BTC) 보유분을 14개의 신규 주소로 분산 이전하며 양자 컴퓨팅 리스크 대응에 나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월 31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미디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오피스는 8월 30일 공식 채널을 통해 단일 주소에 보관하던 비트코인을 다수의 새 주소로 옮기는 결정을 발표했다. 당국은 이번 조치가 향후 양자 컴퓨팅 기술 발전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비한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슈퍼컴퓨터는 암호화폐 거래 암호를 해독하는 데 수천 년이 걸리지만, 양자 컴퓨터는 이 과정을 몇 초 만에 수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양자 컴퓨터가 2040년까지 현대 암호 기술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2030년 이전에 발생할 가능성도 20% 수준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오피스는 새로운 주소마다 최대 500비트코인을 보관해 잠재적 공격에 노출되는 규모를 줄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거래 서명 시 공개키가 노출돼 양자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보유 자산을 분산해 피해 범위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양자 컴퓨팅의 단기적 위협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메릴랜드대학교 이언 미어스(Ian Miers) 교수는 포스트 양자 암호화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 추정치에는 과도한 기대가 반영돼 있다며, 당장 수십 년 안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최초의 국가로서 엘살바도르가 미래 리스크 관리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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