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에서 160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가성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홍보 활동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9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유명 온체인 분석가 잭엑스비티(ZachXBT)가 200여 명 이상의 지갑 주소와 광고 단가가 포함된 자료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이 중 약 160개 계정이 프로젝트 홍보 대가를 수락했으나 실제로 광고임을 명시한 계정은 5개도 채 되지 않았다.
이번 폭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명성과 마케팅 윤리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일부 계정은 최근 급증한 신생 크립토 트위터(CT) 계정이나 봇 계정으로 분류돼 신뢰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탈중앙화금융(DeFi) 성장에 따라 사기성 활동이 급격히 늘어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24년 한 해에만 미국인들이 암호화폐 범죄로 입은 피해액은 93억 달러에 달했다. 텔레그램과 같은 메신저 플랫폼은 사기 행위를 중개하는 주요 창구로 활용됐다.
네프처 시큐리티(Nefture Security)는 최근 보고서에서 해킹보다 사기 관련 활동이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여전히 투자자 보호 장치가 미비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에 따라 규제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암호자산시장규제안(미카, MiCA)과 미국의 지니어스(GENIUS) 법안이 일정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산업의 탈중앙화 특성상 규제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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