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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XRP, 여름 고점 이후 동반 하락...단순 조정일까 위기의 전조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9/02 [23:10]

비트코인·이더리움·XRP, 여름 고점 이후 동반 하락...단순 조정일까 위기의 전조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9/02 [23:10]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가 여름 고점 이후 동반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과 암호화폐 기업들의 국고 전략이 제동이 걸리면서 시장은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9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세 종목 모두 7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된 이후 큰 폭으로 후퇴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정책 여지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리가 낮을수록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은 유리하지만,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크립토 트레저리(crypto treasury, 암호화폐 비축)’ 모델이다.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전략으로 선도한 이 모델은 최근 이더리움과 XRP로 확산됐다. 그러나 한때 혁신으로 평가받던 이 접근법은 현재 거품 논란 속에 동력을 잃고 있으며, 투기적 성격이 짙어졌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장 반등을 위한 새로운 촉매가 필요한 상황에서, 낮은 금리나 제도권 규제 정비 같은 요인들이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확대가 실현될 경우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다만 최근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이 “예산 중립적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본격 매입은 2026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분석가들은 당장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투자자들이 점차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회전 효과’가 나타나면서, 최소 2026년 1분기까지는 암호화폐 시장 활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4년 주기로 움직이는 시장 특성상 현 사이클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수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결국 이번 하락세는 일시적 조정일 수 있으나,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성장 모멘텀 탐색이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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