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XRP, 여름 고점 이후 동반 하락...단순 조정일까 위기의 전조일까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가 여름 고점 이후 동반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과 암호화폐 기업들의 국고 전략이 제동이 걸리면서 시장은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9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세 종목 모두 7월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된 이후 큰 폭으로 후퇴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정책 여지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리가 낮을수록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은 유리하지만,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크립토 트레저리(crypto treasury, 암호화폐 비축)’ 모델이다.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 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전략으로 선도한 이 모델은 최근 이더리움과 XRP로 확산됐다. 그러나 한때 혁신으로 평가받던 이 접근법은 현재 거품 논란 속에 동력을 잃고 있으며, 투기적 성격이 짙어졌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시장 반등을 위한 새로운 촉매가 필요한 상황에서, 낮은 금리나 제도권 규제 정비 같은 요인들이 단기적으로 호재가 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확대가 실현될 경우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다만 최근 재무부 스콧 베센트 장관이 “예산 중립적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본격 매입은 2026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분석가들은 당장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투자자들이 점차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회전 효과’가 나타나면서, 최소 2026년 1분기까지는 암호화폐 시장 활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4년 주기로 움직이는 시장 특성상 현 사이클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수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뒤따른다.
결국 이번 하락세는 일시적 조정일 수 있으나,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성장 모멘텀 탐색이 중요한 시점으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