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가 암호화폐를 혁신이 아닌 결제 기술로 바라본다는 발언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마스터카드 유럽의 암호화폐 부문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라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결제 옵션의 하나로 보고 있으며, 기존 금융 생태계를 대체하거나 전복할 기술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터카드가 초당 5,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지만,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기 방지, 규제 준수, 분쟁 해결 같은 전체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라우는 암호화폐 통합이 기존 금융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도 암호화폐에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고객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특히 그는 규제와 보안의 중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암호화폐의 열풍이 과열될 수 있는 만큼, 마스터카드는 신중한 접근을 통해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통 금융이 암호화폐 도입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완화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라우는 스테이블코인이 국제 송금과 환율 위험 완화에 유용한 정산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고객 보호와 분쟁 해결 같은 마스터카드 고유의 서비스는 대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에서 통과된 지니어스(GENIUS) 법안으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명확해진 만큼,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관련 활용도를 높일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가 주류 금융에 스며들고 있는 지금, 마스터카드의 접근은 혁신보다 실용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결제 인프라를 책임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관점이 향후 암호화폐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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