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공동 성명을 통해 등록 거래소들이 일부 암호화폐 현물 상품 거래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규제 환경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트에 따르면, 두 기관은 구체적인 자산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합동 성명은 레버리지, 마진, 금융 현물 소매 상품을 포함하는 암호화폐 상품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시장 실무그룹(PWG)이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규제 명확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에 따르면 SEC와 CFTC에 등록된 거래소는 이러한 암호화폐 현물 상품 거래를 금지당하지 않으며, 이는 미국 내 투자자들에게 거래 선택권을 확대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두 기관은 시장 참여자들이 필요 시 언제든 SEC와 CFTC 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 출범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암호화폐 규제 환경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SEC와 CFTC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을 상대로 한 다수의 소송을 취하했으며, 업계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반복적으로 천명했다.
CFTC 대행 의장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은 “등록 거래소에서 안전하게 원하는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규제 명확성을 또 한 번 강화했다”며 이번 협력을 자평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거래소와 청산소가 수탁기관과 협력해 고객 계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장 감시 강화를 위해 거래소 간 기준 가격 공유를 권장했다.
한편 반에크(VanEck)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이번 발표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 같은 대형 증권거래소가 조만간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주요 암호화폐 현물 거래를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 SEC 비서실장 아만다 피셔(Amanda Fischer)는 성명이 구체적 규정 없이 모호하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