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두 아들이 공동 설립한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나스닥 상장을 공식화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최근 합병을 마친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Gryphon Digital Mining)을 기반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9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이날 나스닥에 ‘ABTC’라는 티커로 상장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비트코인 채굴 기업 헛8(Hut 8) 등을 포함한 주요 주주들이 전체 지분의 약 98%를 확보하며 사실상 지배권을 장악했다.
그리폰 디지털 마이닝 주주들은 지난주 특별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승인했으며, 이전 ‘GRYP’ 주주들은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나머지 2%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에릭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분명한 이름이 됐다”고 강조하며, 회사를 최고의 트레저리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약 2,443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에릭 트럼프는 장기적으로 스트래티지를 넘어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기업 합병을 넘어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행보에 속도를 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불과 이틀 전에도 트럼프 일가의 대표적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자체 토큰 WLFI를 거래소에 상장하며 최대 50억 달러에 달하는 평가 자산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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