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최근 3달러를 밑돌며 25% 급락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저가 매수 기회냐, 더 큰 하락의 시작이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리플(Ripp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5년간 법적 공방을 종결한 뒤 XRP는 8년 만의 최고치인 3.65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약세 전환해 2.75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1,700억 달러 수준이다.
XRP는 리플 결제망에서 국제 송금을 표준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다. 거래당 수수료는 0.00001토큰으로 1센트에도 못 미치며, 송금 속도는 3~5초에 불과하다. 이러한 효율성 덕분에 투자자들은 장기 성장성을 기대해왔다.
SEC는 XRP의 발행 구조를 문제 삼아 2020년 소송을 제기했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친(親)암호화폐 기조에 따라 지난달 최종 항소를 철회했다. 이로써 리플은 규제 부담에서 벗어났으며, 스팟(현물) XRP ETF 승인 가능성까지 시장에 반영됐다. 실제로 SEC는 7월 프로셰어즈 울트라 XRP ETF(선물 기반)를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장기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리플 결제망은 법정화폐 전송도 지원하기 때문에 은행이 반드시 XRP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이는 토큰 수요와 직결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XRP는 리플이 상당 부분을 통제하고 있어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XRP는 2018년 사상 최고가 이후 90% 넘게 폭락한 전례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유사한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단기 조정 국면에서 섣부른 저가 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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