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3년 연속 여름 약세를 끊고 상승했지만, 전통적으로 가장 부진한 9월인 ‘레드 셉템버(Red September)’에 들어서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9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13년 이후 12년간 비트코인의 9월 평균 수익률은 –3.77%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악명 높은 구간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2023년과 2024년에는 상승으로 돌아섰고, 2024년에는 7.29% 상승하며 역대 9월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증시와도 맞물린다. 9월은 전통적으로 S&P500의 성과가 가장 저조한 달로 꼽히며, 투자자들이 여름 이후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하고 4분기를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비트코인도 동일한 패턴을 따라가면서 9월 약세 후 10월 ‘업토버(Uptober)’ 반등으로 이어진 때가 많았다.
비트코인의 9월 부진에는 규제 충격도 겹쳤다. 2017년 중국은 ICO를 금지했다. 그리고 이내 한국도 ICO 금지에 나서며 6년 연속 하락의 시작점이 됐다. 2019년에는 기대를 모은 백트(Bakkt) 비트코인 선물이 부진한 거래량을 기록했고, 이후 가격이 1만 달러에서 8,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2021년에는 중국의 채굴 및 거래 금지, 2022년에는 미 연준의 0.75% 금리 인상 등 악재가 이어졌다.
전환점은 2023년이었다. 미국 연방항소법원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현물 비트코인 ETF 전환 신청 거부를 SEC의 자의적 판단이라고 판결하면서 투자심리가 반전됐다. 이 판결은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이어졌고, 같은 해 9월 연준이 2020년 이후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상승세가 강화됐다.
2025년 9월을 앞둔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2,11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물 비트코인 ETF의 지속적 유입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발 스테이블코인 관련 루머와 미국 대선 국면에서의 정책 변수도 시장을 주목하게 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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