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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의 새 규제, 암호화폐 비축 기업들의 성장 멈출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9/05 [08:53]

나스닥의 새 규제, 암호화폐 비축 기업들의 성장 멈출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9/05 [08:53]
스트래티지

▲ 스트래티지     ©

 

나스닥(Nasdaq)이 암호화폐 비축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상장사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련 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9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나스닥은 상장사들이 암호화폐 매입을 위해 신주를 발행할 경우 반드시 주주 승인을 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규정 미준수 시 해당 기업은 상장폐지 또는 거래 정지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를 비축 자산으로 삼아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주주 승인 의무화가 기업들의 추가 암호화폐 노출을 억제할 수 있으며, 크립토 트레저리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롯한 크립토 트레저리 기업들은 그동안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로 대규모 코인 매입에 나서며 주가 반등 효과를 누려왔다. 그러나 이번 규제는 이러한 모델 자체에 구조적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약 184개 상장사가 총 1,320억 달러 이상을 암호화폐 매입 목적으로 조달할 계획을 공개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나스닥의 규제 강화 발표 직후 스트래티지, 비트마인(BitMine),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디파이 디벨롭먼트 코프(DeFi Development Corp)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번 조치는 규제 명확성이 높아지고 있는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의 흐름 속에서 투자자와 기업 간의 힘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비축 전략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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