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과 금(Gold)의 경쟁 구도가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 속에서 두 자산 모두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9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금은 이번 주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역시 11만 3,00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금 가격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Suki Cooper)는 금 가격이 새로운 최고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이후 성과를 보면 금은 약 37% 상승해 22% 오른 비트코인을 앞질렀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만약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면 금이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인플레이션 확대, 달러 기축통화 지위 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제시됐다.
비트코인 역시 잠재력에서 밀리지 않는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장기적으로 1BTC가 120만 달러에 도달하며 금의 가치에 맞먹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블랙록(BlackRock)은 2억 8,984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하며 기관 수요를 입증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Ethereum, ETH) ETF에서는 1억 3,53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기관 자금 유입은 비트코인 ETF를 통한 유동성 확대를 이끌었고, 이는 자산을 주식시장과 더욱 밀접하게 연결시켰다. 한편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SPDR Gold Trust)는 보유량을 977.68톤으로 늘리며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국 금은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한 전통적 안전자산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비트코인은 채권시장 불안정기에 대체적 헤지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2026년에는 두 자산이 상호 보완적인 헤지 전략 속에서 각각의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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