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대표주자인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가 각기 다른 토큰 경제 모델 속에서 ‘1달러 돌파’라는 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수치로는 대부분 달성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임이 드러났다.
9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공급량 제한이 없는 인플레이션 구조로 연간 52억 개가 발행되며 현재 1,500억 DOGE 이상이 유통되고 있다. 반면 시바이누(Shiba Inu, SHIB)는 2020년 출범 이후 1경 개의 공급량 중 약 589조 개가 남아 있으며, 소각 메커니즘과 시바리움(Shibarium) 네트워크를 통해 점진적 희소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페페(PEPE)는 2023년 출시 후 420조 6,900억 개로 공급량이 제한된 구조로, 소각을 통한 점진적 디플레이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 벽은 시장 규모다. SHIB가 1달러에 도달하려면 589조 달러, PEPE는 421조 달러라는 천문학적 시가총액이 필요하다. 이는 전 세계 주식시장 총가치 약 124조 달러와 금 전체 가치 2조 5,000억 달러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훨씬 크다. 도지코인의 경우 1달러를 위해서는 1,430억 달러가 필요해 상대적으로 현실성이 있으나, 여전히 스타벅스나 보잉 같은 글로벌 대기업 시가총액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들의 가격 흐름은 기술적 가치보다는 소셜미디어와 유명인의 영향력에 크게 좌우된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발언 하나로 급등락을 반복했고, 시바이누는 ‘시바 아미’라 불리는 집단적 커뮤니티의 힘으로 2021년 한 달 만에 1,500% 폭등을 경험했다. 페페 역시 밈 자체의 화제성과 온라인 열풍에 따라 가격이 좌우되는 구조다.
규제 당국도 움직이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유명인들의 코인 홍보에 대해 경고하며 킴 카다시안과 폴 피어스를 제재한 바 있다. 밈코인 시장이 온라인 열광에 의존하는 만큼, 향후 규제와 커뮤니티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지코인이 일상 결제 코인으로 자리잡을지, 시바이누가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지, 혹은 페페가 문화적 영향력을 유지하며 생존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만 이들의 ‘1달러 도전’은 수학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밈코인 투자의 본질이 결국 인터넷 문화와 집단적 심리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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