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만 6,000달러 부근에서 거대한 공급 장벽에 직면하며, 약 53만 4,000BTC 보유자들의 손익분기선 돌파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전망이다.
9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 6,963달러 수준에 약 2.68%에 해당하는 53만 4,000BTC가 몰려 있어 이 구간이 치열한 매도·매수 공방의 핵심 분기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7월 초 12만 3,000달러 고점 이후 비트코인은 11만 5,000~12만 달러 구간에서 2주 넘게 정체하다가 6% 조정을 받았다.
온체인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단기 보유자 손익비(STH NUPL)는 8월 말 비트코인이 11만 6,000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10만 8,000달러까지 하락했을 때 -0.07로 전형적인 투매 국면을 기록했다. 이후 10만 7,000달러에서 반등한 현재, 단기 보유자들은 약 8% 평가이익을 안고 있어 다시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유동성이 저항 구간에 쌓이면서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11만 4,000달러 부근에만 4,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유동성이 집중돼 있어, 이 구간 돌파에 실패할 경우 대규모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최근 8% 반등 후 2일 연속 하락세는 약한 손들의 청산을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수세는 여전히 강력하다. 주문장 데이터에 따르면 현 시세보다 2% 낮은 가격대에 3,200만 달러의 매수 대기 물량이 쌓여 있으며, 매도 대기 물량은 2,2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하락 시 매수세가 뒷받침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은 ETF를 통해 한 주 만에 20억 달러 가까운 자금을 유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비트코인이 11만 6,000달러 공급 장벽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12만 달러 재테스트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반대로 저항에 막힐 경우 11만 달러 초반대 재조정 위험이 남아 있어, 향후 FOMC 결과와 매수세 유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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