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게이밍 기업에서 출발해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하는 세계 최대 기업으로 변신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강력한 GPU 덕분에 채굴기와 AI 학습 모두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 4조 3,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한 것이다.
9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 당시 게임 그래픽을 가속화하는 GPU 제작으로 출발했다. 1999년 최초의 GPU를 선보인 뒤, 2006년 CUDA 기술을 도입하면서 병렬처리를 그래픽 외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는 시간이 지나 암호화폐 채굴과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이끄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비트코인 채굴이 확산되던 2010년대 초반, 엔비디아 GPU는 개인용 컴퓨터보다 높은 연산력을 제공해 채굴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수의 GPU를 연결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식까지 등장하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GPU 채굴은 ASIC 채굴기 등장 이후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현재는 취미 수준에서만 활용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2018년 투자자 소송과 2022년 SEC 벌금 550만 달러를 겪는 등 논란도 있었다. 하지만 이 시기를 거치며 회사는 채굴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바로 인공지능 분야였다.
2011년 이후 연구자들이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AI 모델을 학습시키면서 새로운 수요가 열렸다. 특히 2012년 알렉스 크리제프스키가 엔비디아 GPU와 CUDA로 학습시킨 신경망 ‘AlexNet’이 이미지넷 대회에서 우승하며 GPU 기반 AI 연구의 잠재력이 입증됐다. 이후 2016년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오픈AI에 8개의 GPU가 탑재된 슈퍼컴퓨터를 기부했고, 이는 2022년 ChatGPT의 성공에도 기여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체의 88%를 차지하며 AI 수요 폭발을 주도하고 있다. 2025년 7월 27일 종료된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467억 달러로, 9분기 연속 50% 이상의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이 전체 매출의 10% 미만으로 줄어든 반면, AI와 데이터센터가 기업 성장의 핵심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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