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의 향후 움직임을 예고하는 신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스당 3,673달러까지 치솟은 금은 2024년 초 이후 78% 상승하며 전 세계 거시경제 불안과 통화정책 변화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입증했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사이클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된 바 있어 비트코인의 향후 고점을 가늠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9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을 통해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두 자산이 즉각적으로 동조하지는 않지만, 일정한 시차를 두고 금이 먼저 상승하고 이후 비트코인이 뒤따르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금이 먼저 반등한 뒤 약 250일 후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기록했다. 2022년 말에서 2023년 초의 약세장 이후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졌으며, 당시 비트코인은 금의 고점 이후 약 70일 뒤에 반등했다. 다만 2024년 초에는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출범이 촉매제가 되면서 비트코인이 금보다 먼저 치솟는 예외가 발생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장기 데이터를 통해 총 5차례의 주요 사이클 중 4차례는 금이 먼저 움직였고, 평균 지연 기간은 약 117일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사이클에서도 금이 먼저 상승한 뒤 약 100일 후 비트코인이 12만 4,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러한 패턴이 다시 확인됐다.
그는 최근 금이 온스당 약 3,650달러 부근에서 돌파 흐름을 보이는 만큼, 유사한 시차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다음 국면은 2026년 초에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예상 목표 구간은 15만~18만 달러로, 이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데이비스는 또한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단기적 투기 패턴이 아니라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난 구조적 흐름임을 강조했다. 금이 먼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비트코인 역시 몇 개월 내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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