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앞두고 ‘정점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금과 은이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비트코인은 오히려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시프는 연준이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이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가운데 정책적 실수를 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금과 은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비트코인이 돌파에 실패하며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금(BTC/Gold) 비율은 31.53으로 0.87% 하락하며 최근 약세를 드러냈다. 이는 금과 은이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시프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2021년 금 기준 고점 대비 15%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의 발언은 즉각적인 반발도 불러왔다. 일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금과 은보다 더 큰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기 조정 국면을 지나면 장기적으로 훨씬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시프는 이에 “만약 단순한 조정이라면 이미 돌파했어야 한다”고 응수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크라켄(Kraken)의 댄 헬드(Dan Held)는 시프의 견해에 공감했지만,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톰 리(Tom Lee)의 전망을 인용하며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3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비트코인의 95%가 채굴되었지만, 세계 인구의 95%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았다”며 수요와 공급 불균형을 지적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5,96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중립에서 약세로 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금의 랠리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비트코인이 새로운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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