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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마인의 110억 달러 이더리움 매수, 무모한 도박일까 전략적 묘수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9/17 [16:42]

비트마인의 110억 달러 이더리움 매수, 무모한 도박일까 전략적 묘수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9/17 [16:42]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비트마인(BitMine)이 무려 2백15만ETH, 약 110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ereum, ETH)을 보유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전체 공급량의 5%를 차지하려는 전략적 목표와 맞닿아 있지만, 동시에 2억 8,400만 달러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안고 있는 모험적 선택이기도 하다.

 

9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최신 운용자산(AUM) 보고서를 통해 107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평균 매입가 4,632달러로 확보한 2,151,676ETH, 192BTC, 나스닥 상장사 에잇코(Eightco)에 대한 2억 1,400만 달러 규모 지분, 그리고 5억 6,900만 달러의 현금이 포함돼 있다.

 

비트마인은 단순히 이더리움 매집에 그치지 않고 전략적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에잇코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월드코인(Worldcoin, WLD) 및 암호화폐 중심 사업 확장을 지원했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부채 기반 비트코인 매수 전략과는 다른 행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63만 8,000BTC(740억 달러 상당)를 부채를 통해 쌓아올린 반면, 비트마인은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을 병행하며 이더리움을 핵심 수익원이 아닌 ‘알파 추구형 자산’으로 배치하고 있다. 주가가 고점 대비 94%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펀드스트랫(Fundstrat) 리서치는 이더리움의 잠재 가치를 1만 2,000~2만 2,000달러로 제시하며, 약 140% 수익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ETH/BTC 비율을 기반으로 산출된 추정치로,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도달할 경우 이더리움 역시 이 범위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결국 비트마인의 대규모 ETH 매수는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분산 투자와 거시적 장세를 겨냥한 계산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더리움 2백15만 개 확보와 함께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춘 비트마인은 다음 기관투자자 물결을 선점하려는 야심 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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