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의장 제롬 파월(Jerome Powell)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누그러뜨리며 인플레이션 경로의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에도 즉각적인 충격을 주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9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로드아일랜드주 그레이터 프로비던스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5 경제 전망 오찬 연설에서 통화정책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가 아니며, 향후 데이터와 경제 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높아지고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양쪽 위험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지나치게 빨리 낮추면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워 이후 다시 긴축에 나서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긴축 기조를 오래 유지하면 노동시장이 불필요하게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두 가지 위험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단행한 올해 첫 금리 인하 역시 고용시장 둔화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발언으로 올해 10월과 12월 회의에서의 추가 인하 기대는 크게 줄어들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파월의 신중한 태도가 위험자산 선호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수급 지표가 연설 이전부터 매도 심리를 보여준 가운데, 시장 전반에 추가 약세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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