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10월 들어 처음으로 4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비트코인(Bitcoin, BTC)과 주요 알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유동성이 급증하면서 단기 트레이더들의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대규모 청산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10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시장 내 유동성의 상당 부분이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으로 집중되면서 10월 둘째 주 대규모 청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BNB는 높은 미결제 약정과 상승세를 바탕으로 가장 큰 리스크 구간에 진입했다.
먼저 이더리움은 기관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비트코인을 넘어섰다는 메사리(Messari) 보고서가 발표되며 강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리서치 애널리스트 릭(Rick)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과 스테이킹 상품 확장이 다음 상승 촉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4,030달러까지 하락하면 약 90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특히 전체 지갑의 97%가 수익 구간에 있어 일부 고래 지갑의 매도 전환은 단기 조정 위험을 높이고 있다.
XRP는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비트와이즈(Bitwise) 등 주요 기관이 신청한 XRP ETF 심사가 10월 중 본격화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거래소 내 XRP 보유량이 3억 2,000만 개 이상 증가하고, 고래 주소의 매도세가 강화되며 시장에 경계 신호가 나타났다. 코인글래스 청산 데이터에 따르면, XRP가 2.65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약 5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BNB는 10월 들어 세 번째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단기 투자자들의 과도한 매수세로 미결제 약정 규모가 25억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는 BNB가 1,034달러로 조정될 경우 3억 달러 이상이 청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데이터상 BNB의 미결제 약정 급증은 대체로 단기 조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시장 전반의 유동성 확대로 단기 트레이더들이 높은 레버리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XRP, BNB 모두 이익 실현 매물과 청산 압력에 동시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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