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이 다시 하락 압력을 받으며 2.72달러 재시험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정부 셧다운 장기화로 현물 ETF 승인 일정이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기술적 약세 구조와 규제 지연이 맞물리며 시장 전반에 신중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0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알리 차트(Ali Charts)는 XRP가 하락 삼각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 구조상 2.72달러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하락 삼각형 패턴과 거래량 감소가 동반되는 상황에서 매도세가 점차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XRP는 현재 2.8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동안 약 4% 하락했다. 3.00달러 저항선을 여러 차례 돌파하지 못한 점이 단기 약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분석에 따르면 2.80달러대 하단에서 매수세가 방어를 시도하고 있으나, 하락 추세선을 명확히 돌파하지 못하면 2.72달러 재테스트 가능성이 높다. 특히 2.75달러 이하에서 일간 종가가 마감될 경우, 하락세 전환이 확정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한편, 미국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ETF 승인 절차에도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의회가 예산안 통과에 실패하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S-1 심사 절차가 중단됐고, 이로 인해 XRP 현물 ETF 승인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이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던 투자 심리를 다시 위축시키며 시장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셧다운은 미국 암호화폐 규제법안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을 비롯한 금융 개혁 입법 절차도 지연시키고 있다. 규제 공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 신뢰가 약화되고, XRP는 3.10달러 이상에서 모멘텀을 되찾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의 정치적 교착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단기 조정 국면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기술적 측면에서는 2.72달러 지지 여부가 핵심이며, 거시적 요인에서는 ETF 승인 불확실성이 XRP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 하락 삼각형 패턴이 완성될 경우, 시장은 추가 하락을 대비해야 하는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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