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단기 지지선인 2.85달러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지만, 파생상품 시장의 약세와 투자심리 둔화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조정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월 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XRP는 전일 급락 이후 비교적 조용한 흐름을 보이며 2.85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주 3.00달러 돌파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고, 이익 실현과 시장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단기 약세로 전환됐다. 현재 2.85달러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심리적 저항선인 3.00달러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선물 미결제약정은 전일 90억 달러를 넘었다가 현재 88억 5,000만 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상승 추세에 대한 신뢰를 잃고 일부 롱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7일 기준 롱 포지션 2,117만 달러가 청산된 반면, 숏 포지션 청산액은 217만 달러에 그쳤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335만 달러, 숏 포지션은 약 44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하며 3.00달러 돌파를 기대했던 점을 보여준다. 파생상품 시장의 유동성이 줄어든 만큼 단기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으로 XRP는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85달러 위를 간신히 유지하며 3.00달러 돌파를 시도 중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5 수준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반등 여력을 시사하지만, RSI가 중간선 위로 상승하지 못하면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XRP는 7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가 3.66달러 이후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50일 EMA인 2.92달러가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방으로는 2.70달러와 200일 EMA인 2.63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 한 단기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3.00달러 돌파에는 확실한 거래량 회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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