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향후 10년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우호적인 규제 환경 속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장기 수요 부재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10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현재 시가총액 1,450억 달러 규모의 세계 5위 암호화폐로 자리하고 있다.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되고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은 7년 만의 고점인 3.65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수요 기반이 부족해 향후 하락 위험이 존재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XRP는 리플(Ripple) 결제 네트워크의 브리지 통화로 개발돼, 국제 송금 시 외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구조다. XRP 전송 수수료는 토큰 0.00001개로 1센트에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리플이 전체 공급량 1,000억 개 중 400억 개를 보유하고 있어 중앙집중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SEC는 이를 이유로 2020년 리플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했지만, 2024년 8월 법원 판결과 2025년 8월 합의로 소송은 리플 측에 유리하게 마무리됐다.
ETF 승인 기대감은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SEC가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서 1,4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XRP ETF 역시 금융기관과 투자자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XRP는 공급량이 많고 중앙화된 구조를 갖고 있어 비트코인처럼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한 리플 결제망이 법정화폐 송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은행들이 XRP 자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기 수요에 부정적이다. 2024년 출시된 리플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는 변동성 문제를 해소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XRP의 실질적 사용처는 제한될 수 있다.
전문가는 XRP가 10년 후 최대 90%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최고가 이후 95% 폭락했던 사례처럼 수요 기반이 부족할 경우 ETF만으로는 가격을 지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투자자들이 고점에서 매수할 경우 장기간 손실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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