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핵심 수탁은행이 예금을 블록체인으로 옮기면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경계가 본격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 BNY 멜론)은 기관 고객이 현금 예금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토큰화 예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은행이 직접 운영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금 이동과 결제를 상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은행 예금을 없애는 방식이 아니다. 고객의 잔고는 종전과 동일하게 전통 시스템에 기록되며, 동시에 블록체인 상에서는 토큰 형태로 표시된다. 이를 통해 담보 이동, 마진 정산, 결제 업무가 은행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처리된다. 캐럴린 와인버그(Carolyn Weinberg) 최고제품·혁신책임자는 “신뢰받는 은행 예금을 디지털 환경으로 확장해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뉴욕멜론은행은 금융 시장이 ‘항상 열려 있는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 서비스의 배경으로 들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즉각적인 자금 이동이 필요하지만, 기존 은행 시스템은 시간과 절차가 발목을 잡아왔다. 토큰화 예금은 이러한 마찰을 줄이는 수단으로 제시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리플(Ripple)과 서클(Circle) 등 디지털 자산 기업이 참여했다. 서클 전략 책임자 겸 글로벌 정책·운영 총괄 단테 디스파르테(Dante Disparte)는 “실물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면서도 글로벌 대형 은행이 요구하는 안전성과 규제 기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리플의 자회사 리플 프라임(Ripple Prime)도 초기 활용 기업으로 합류했다. 뉴욕멜론은행이 이미 리플의 RLUSD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수탁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연계는 리플의 기관 유동성 관리 범위를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됐다. 노엘 킴멜(Noel Kimmel) 리플 프라임 대표는 “디지털 자산이 은행 시스템 바깥이 아닌 내부로 들어오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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