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자 2026년 초 강하게 유입됐던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갔다. 이에,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에 다시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은 지난주에만 4억 5,4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6년 첫 두 거래일 동안 유입된 15억 달러 중 일부를 상쇄한 수치다. 유럽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최근 거시 지표 발표 이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총괄 제임스 버터필드(James Butterfill)는 이번 보고서에서 “최근 매크로 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자 투자자들의 태도가 빠르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자금 이탈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 자금 흐름은 여전히 2억 2,900만 달러 순유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금 유출의 중심에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있었다. 비트코인 관련 투자상품은 한 주 동안 4억 5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전체 시장의 부정적 흐름을 주도했다. 반면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상품에서도 9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시장 내 시각이 완전히 한쪽으로 쏠리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알트코인 흐름은 엇갈렸다. 엑스알피(XRP) 관련 상품에는 약 4,600만 달러가 유입됐고, 솔라나(Solana, SOL)는 3,300만 달러, 수이(Sui, SUI)는 8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 ETH) 관련 상품에서는 1억 1,6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다중 자산 알트코인 상품에서도 2,10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사실상 유일하게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에서만 5억 6,900만 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독일은 5,900만 달러, 캐나다는 2,500만 달러, 스위스는 2,1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주 말 기준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 전체 운용자산은 1,819억 달러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스(iShares) 상품과 프로펀즈 그룹(Profunds Group)이 각각 1억 8,100만 달러와 1억 8,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반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와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에서는 각각 4억 5,400만 달러, 3억 6,000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하며 시장 내 온도차를 분명히 드러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