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한국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91% 증가한 3조 3,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견고한 자금 유입을 증명했다.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8% 상승한 9만 7,57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 또한 5.05% 급등해 3,372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엑스알피(XRP, 리플)는 1.18% 오른 2.14달러, 솔라나(SOL)는 2.43% 상승한 147.01달러로 상위권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상승장은 전날 뉴욕증시의 침체와 대비되어 더욱 이목을 끈다. 나스닥이 1.00%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는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감과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의 실적 실망감에 짓눌렸으나,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활기를 띠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고조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법정화폐 기반 금융 시스템의 약점을 회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섹터별로는 프라이버시 코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익명성 코인인 모네로(XMR)는 전주 대비 무려 68.22% 폭등한 73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100점 만점에 29점에 머물러 있어, 모네로 등 일부 테마 코인의 개별 호재를 제외하면 여전히 자금이 비트코인에 집중되는 ‘비트코인 시즌’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지정학적 긴장의 완화 속도와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여부에 달려 있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52로 ‘중립’ 단계를 가리키고 있어 시장이 과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전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개입 자제 시사 발언으로 유가가 안정세를 찾은 만큼, 투자 심리가 호전된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10만 달러 돌파를 위한 강력한 동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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