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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비트코인 황소장 배후에 고래 한 명 있었다?

김진범 | 기사입력 2019/11/04 [22:37]

2017년 비트코인 황소장 배후에 고래 한 명 있었다?

김진범 | 입력 : 2019/11/04 [22:37]

 



2017년 겨울 비트코인(Bitcoin, BTC) '불런(황소장)'의 배후에 한 명의 고래(Whale·큰손)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존 그리핀(John Griffin) 미국 텍사스대학교 교수와 아민 샴스(Amin Shams)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조교수는 공동 집필한 논문에서 "지난 2017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최고치인 2만 달러(2000% 이상 급등)까지 치솟은 역사적인 상승은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 내 1개 고래 계정이 시장을 조작한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두 교수는 "2017년 3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 비트파이넥스 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와 비트코인(BTC) 간의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시장 조작 개입이 의심되는 해당 계정은 비트코인 가치가 일정량 하락할 때 마다 비트파이넥스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튜어트 호이그너(Stuart Hoegner) 비트파이넥스 법률 고문은 "해당 논문은 불완전한 통계 데이터를 참고해 작성됐다.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이 연구가 테더와 비트파이넥스, 그리고 비트파이넥스의 운영사인 아이파이넥스(IFinex)에 대한 '기생 소송(parasitic lawsuit)'을 강화하기 위해 동기 부여되었다"고 주장했다.

 

블록스트림의 샘슨 모우(Samson Mow)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한 명의 고래가 비트코인과 수백 종의 암호화폐 가격을 조종했다는 주장은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는 상상처럼 허무맹랑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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