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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째 주 코인계 동향] 블록체인 시대를 맞이하는 ‘중국’의 움직임

이진영 | 기사입력 2020/07/07 [18:01]

[7월 첫째 주 코인계 동향] 블록체인 시대를 맞이하는 ‘중국’의 움직임

이진영 | 입력 : 2020/07/07 [18:01]

 

블록체인 시대를 맞이하는 '중국'의 움직임

블록체인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어요. 특히 중국은 최근에 신기건(新基建·신인프라 건설) 정책에 블록체인을 포함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나서고 있어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경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을 비롯한 신기술을 도입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요.

 

여기서 잠깐, '신기건 정책'이란?

신기건(新基建·신인프라 건설)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국가 과제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이에요. 신기건은 2018년 말 중국 중앙경제공작 회의에서 처음 언급되었는데, 미국과의 무역갈등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대대적인 경기 부양과 신사업 육성 정책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며 중국판 뉴딜정책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신기건은 '5G, 인공지능, 산업 네트워크, 빅데이터 센터 건설, 특고압 설비, 대체 에너지 충전 설비, 도시 간 고속철도 연장'의 7대 산업으로 나뉘어요. 신기건의 7대 산업은 3대 인프라(정보·융합·혁신 인프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여기에 '5G,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통신 네트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신기술이 활용되고 있어요.

 

‘블록체인 기술 중심지’를 향한 걸음

중국 베이징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가속화 해 오는 2022년까지 베이징을 '블록체인 기술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정부 조직이나 금융 기업, 시 인프라 구축 및 공공서비스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도록 장려하고, 블록체인 연구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에요.

 

또한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및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유무역항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어요. 지난달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하이난(海南)'에 자유무역항 건설을 추진하고, 블록체인을 비롯한 첨단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했어요.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건설되면 무역 투자의 자유와 편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요.

 

이 밖에도 중국 난징시는 블록체인 기반 쿠폰을 발행해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중국 윈난성은 중국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공공입찰 플랫폼 '쿠닐리안(Kunyilian)'을 개발하는 등 중국의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 중국특허보호협회 발표 '2020년 블록체인 영역 글로벌 특허 등록 보고서' | 사진 출처: 테크웹  

 

블록체인 특허 왕국

중국특허보호협회의 '2020년 블록체인 영역 글로벌 특허 등록 보고서'에 따르면 5월 14일까지 블록체인 영역 글로벌 기준 총 3,924건의 특허가 등록되었고, 이중 특허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으로 39%, 다음은 한국 21%, 중국 19%를 기록했다고 해요. 중국은 올해 212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등록하며 올해 블록체인 특허 등록 건수 세계 1위를 기록했어요.

 

세계에서 블록체인 특허를 등록한 기업으로 중국의 알리바바(알리페이 포함)가 총 2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의 IBM(136건), 한국의 코인플러그(107건)가 뒤를 이었어요.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인 알리바바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내보였어요.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블록체인 관심 소모임(区块链兴趣小组)’을 만들어 내부 해커톤을 개최하고, 알리바바 그룹은 2018년 한 해 동안 총 90개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어요.

 

전염병 대비에 블록체인 활용

요즘 전 세계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코로나19(COVID-1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그만큼 코로나로 인해서 생활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전염병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전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중국 역시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어요.

 

지난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정보통신 기술을 통한 전염병 대응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의료기관 간에 정보 공유 체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블록체인을 이용해 환자의 의료기록을 안전하게 전송하고, 승인된 사람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한하게 될 거예요.

 

 

2020년, 블록체인 산업은 어떻게 될까?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다양한 산업에 블록체인을 통합시키며 블록체인 기술을 발전·응용시키고 있어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9개 신규 직종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엔지니어링 기술자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오퍼레이터를 정식 직종으로 인정하는 등 중국 내에서 '블록체인'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되었어요. 블록체인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중국의 경제학자 주자이밍(朱嘉明) 교수의 말처럼 2020년이 '블록체인 발전과 응용의 역사를 결정짓는 시기'가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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