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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 "올해 P2P 금융거래서비스 출시 계획"...도지코인 2% 하락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1/10 [09:29]

머스크의 X "올해 P2P 금융거래서비스 출시 계획"...도지코인 2% 하락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1/10 [09:29]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가 올해 개인 간 금융거래(peer-to-peer payments)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X는 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올해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출시 예정인 서비스 중 하나로 개인 간 금융거래 서비스를 꼽았다.

 

X는 "2023년은 X의 기반을 다진 해였고, 2024년은 변화를 추구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더 많은 사용자에게 새로운 상거래 기회를 제공하고 한 곳에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X는 그저 단순한 앱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경험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매끄럽게 통합하는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7월 X의 이름과 로고를 트위터와 새에서 현재와 같이 바꾼 뒤 메시지를 주고받는 소셜미디어 기능에서 탈피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으로 바꿀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몇 달 안에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이 소셜미디어를 인수하기 전에도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의 위챗이나 틱톡 등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주식·암호화폐거래 사이트 '이토로'(eToro)와 손잡고 소셜미디어 내에서 금융투자 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하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가 가장 지지하는 밈 암호화폐인 도지코인(DOGE)은 지난 24시간 동안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10위 암호화폐이자 시바이누(SHIB) 라이벌 DOGE는 1월 10일(한국시간)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2.07% 하락한 0.079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2.94% 하락한 가격이다.

 

앞서 지난해 말 코인텔레그래프는 "많은 암호화폐 애호가들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이나 비트코인을 엑스 결제 시스템의 일부로 통합하기를 희망했으나 현재로서 암호화폐 통합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기관 전용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 데이비드 두옹(David Duong)도 작년 한 인터뷰 중 "트위터가 X로 리브랜딩은 한다고 해도 도지코인 결제 기능을 도입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X가 애플페이와 같은 결제 앱이 될 가능성도 높지만, 반드시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리란 법은 없다. 물론 X 플랫폼이 DOGE를 통한 결제를 허용한다면 자산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다만 머스크가 X 플랫폼에서 밈 코인을 결제 단위로 구현할지 여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Real Vision)의 최고경영자(CEO)인 라울 팔(Raoul Pal)은 "트위터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개인적으로 그 암호화폐는 도지코인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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