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호재 약발 일일천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1/12 [08:36]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호재 약발 일일천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01/12 [08:36]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첫날 한때 급등했다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1월 12일 오전 8시 26분 현재 기준으로 46,2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일부 거래소에서 49,000달러까지 올랐다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 46,000달러대에서 횡보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4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이 1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인 49,048달러로 급등한 이후 7% 이상 급락했다"며 "이러한 하락은 최근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예기치 않게 발생해 시장의 기존 낙관론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물 ETF 승인 직후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디파이언스 ETF'의 실비아 자블론스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며칠간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큰 기대를 걸지 않겠지만, 이번 현물 ETF 승인이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미 경제매체 CNBC에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특정 테마로 ETF가 시장에 나왔을 때 출시 직후에는 해당 기초 자산의 매도세가 발생했고, 그 뒤로는 느리고 꾸준한 랠리를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약 36만 X(구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크레더블크립토(CredibleCrypto)는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2024년 중반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비트코인의 현재 포물선형 상승세가 끝나는 시점과 일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GBTC)를 비롯해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해시덱스(DEFI) 등이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정보업체 LSEG를 인용해 이날 11개 ETF의 총거래규모가 46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160억 달러 SBF 제국의 몰락…넷플릭스가 담아낸 충격 실화
이전
1/4
다음
광고